1996년 박호빈, 조성주를 주축으로 창단된 ‘댄스컴퍼니 조박’의 마지막 공연이 15일 경기 부천시 오정아트홀, 18, 19일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열린다. 이들은 이번 공연을 마지막으로 단체를 해산한 뒤 박호빈 중심의 ‘까두(ccadoo·加頭)’ 무용단으로 새롭게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번 무대에는 현대인의 자살충동을 다룬 ‘오르페우스 신드롬 2003’과 인간관계의 먹이사슬을 표현한 ‘천적 증후군’이 오른다. ‘유행성 자살충동증후군’이라는 부제가 붙은 ‘오르페우스 신드롬 2003’에서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상실했을 때 오는 광기적인 자살충동을, ‘천적 증후군’에서는 ‘네가 있어야 나도 사는’ 인간의 삶에서 천적의 고리를 끊는 사랑과, 그 고리를 풀지 못하게 하는 분노 등을 묘사했다.
15일 오후 7시, 18일 오후 7시반, 19일 오후 4시반 7시반. 2만∼3만원. 02-3446-6418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