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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시가총액 순위]삼성 부동의 1위…LG, SK제치고 2위

입력 | 2003-11-10 18:09:00


올 들어 분식 회계 및 인수합병(M&A)과 관련해 주가 급등락이 이뤄지면서 주요 대기업의 시가총액 순위가 많이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 출자총액 제한 집단 중 공기업을 제외한 11개 그룹의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LG그룹이 SK그룹을 3위로 밀어내고 2위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은 SK글로벌(SK네트웍스) 분식회계 여파로 SK텔레콤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3조3000억원이나 감소하는 등 계열사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그룹 시가총액은 연초 24조2690억원에서 7일 현재 21조3905억원으로 11.9% 감소했다.

반면 LG그룹은 주력사인 LG전자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연초 17조6671억원이던 시가총액이 23조4238억원으로 32.6% 늘어났다.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70조1742억원에서 98조6352억원으로 40.6% 늘면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이어 △4위 현대자동차그룹(19조8038억원) △5위 한진그룹(3조5143억원) △6위 현대중공업그룹(3조2508억원) △7위 현대그룹(2조8760억원) 등의 순이었다.

최근 M&A 파문에 휩싸인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상선 등을 계열사로 거느린 현대그룹의 경우 시가총액이 142.1%나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 밖에 한화그룹은 시가총액 순위 10위에서 8위로 올라선 반면 두산그룹은 오히려 종전 8위에서 10위로 밀려났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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