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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車 수출단가 5년새 49% 올라…“싸구려車” 이미지 벗어

입력 | 2003-10-26 17:46:00


국내 완성차업체가 수출하는 자동차의 평균 가격이 최근 5년 사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차종이 저가의 소형차에서 고급차로 바뀌기 때문으로 국제무대에서 ‘싸구려 차’의 이미지를 벗고 있는 것.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는 26일 “올해 들어 9월까지 수출된 차량은 120만3034대로 수출금액은 114억1989만6000달러”라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5.36%, 22.19%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수출 금액을 수출대수로 나눈 평균단가는 9492달러로 1998년의 6355달러와 비교하면 49.3% 뛰어올랐다.

협회측은 “국내 완성차 업체의 수출차종이 과거 저가의 소형차 중심에서 최근 들어 고수익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으로 고급화되고 있다”며 “곧 1만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