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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우리가 지키자”…김해시민 150명 결의대회

입력 | 2003-10-19 18:51:00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의 일부 주민들이 ‘노대통령 지키기’에 나섰다.

‘노무현을 사랑하는 김해시민 모임’(대표 최재근·崔在根·44)은 18일 오후 4시 김해시 내동 연지공원 야외공연장에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 대통령 지키기 김해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모임은 노 대통령의 재신임 선언 이후 결성됐다.

참석자들은 “10개월 전 국민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에게 힘을 모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노 대통령을 다시 세워 어떤 파도와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고향에서부터 지지를 보내자”고 호소했다.

이들은 18, 19일 ‘시민 1명당 하루 10명에게 지지 부탁하기’ 등의 내용이 담긴 유인물 3000여장을 배포했다.

대표 최씨는 “노 대통령이 재신임 선언 이후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고향의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모임을 만들었다”면서 “순수한 열정을 모아 노 대통령에 대한 지지 분위기를 띄워 보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 모임은 재신임 투표가 예정된 12월 15일경까지 활동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이 모임의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김해=강정훈기자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