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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석]꼬인다, 꼬여.

입력 | 2003-10-10 20:25:00


지난 8일 축구협회는 다음달 27일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열리는 20세이하 2003세계청소년축구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울산의 최성국, 안양의 정조국과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동현, 임유환등 예비엔트리에 포함되었다.

한국축구는 이번 대회에 독일, 파라과이, 미국등 강호들과과 함께 본선E조에 편성되었다. 하지만 최성국, 정조국등이 역대 대표팀 최강의 멤버로 한번 해볼만 한 상대로 지난 멕시코 4강 신화의 재현을 꿈꿀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상황은 멕시코 4강 신화 재현이 꿈으로만 다가오고 있다.

대표팀의 공격의 핵인 최성국의 부상을 시작으로 14일 예정된 대표팀 소집에 일부 프로구단들이 선수 차출에 거부 의사를 나타내며 대표팀이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 7일 올림픽대표로 참가했던 최성국은 홍콩전에서 상대 수비 태클에 걸려 쇄골 부상으로 8주정도의 진단을 받았다. 치료기간과 재활기간을 감안하면 11월 세계청소년축구대회는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여기다 빠른 재활을 통해 복귀한다고 해도 장기간 경기장을 떠나 있는 상황에서 동료선수들과의 호흡문제와 경기적응 능력이 떨어질수 있어 현재로선 출전이 불투명하다.

최성국은 그동안 K리그는 물론 성인 대표, 올림픽대표, 청소년대표등의 일원으로 대부분의 대표팀 경기에 참가 공격진에서 맹활약해 왔다. 이런 최성국의 부상은 좌우 스트라이커로 정조국, 최성국 카드로 공격력을 강화하려 했던 청소년대표팀 박성화 감독에겐 상당한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표팀을 더욱 힘들게 하는건 일부 프로구단의 선수 차출 거부에 있다. 대표팀은 당초 14일 소집해 청소년대회에 앞서 오는 26일과 29일에 있을 남북대결과 한일 평가전에 손발을 맞춘다는 계획이였다.

하지만 차출 거부 구단들은 대회가 50일이나 남아 있는 상황에 리그가 한창인 상황에 주축 선수들을 대거 소집하는것에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FIFA 규정상 대회 2주전부터 대표팀 소집이 가능한데 프로축구 일정을 무시한 너무 빠른 대표팀 소집에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대표팀으로선 축구팬들의 정서상 남북대결과 한일 평가전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승리를 위해 하루라도 빨리 손발을 맞춰보고자했던 당초 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하다.

한편 또다른 주전 공격수 김동현도 활약여부가 불투명하다.

지난 8월 일본 오이타에 입단해 주목받았던 김동현이 최근 팀내 주전경쟁에서 벤치 신세를 면하지 못하며 경기 감각이 상당히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주전 공격수 최성국이 빠지고, 일부 구단의 선수 차출 거부에 믿었던 공격진 선수들의 부진까지 청소년대표팀의 4강 신화는 멀어져 가고 있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