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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최성국 “홍콩격파 나만 믿어”

입력 | 2003-09-30 17:35:00

홍콩과의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를 하루 앞둔 30일 홍콩스타디움에서 한국올림픽축구 대표선수들이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공 빼앗기 게임으로 몸을 풀고 있다. 홍콩=연합


최근 한국축구에서 가장 활약이 두드러진 선수는 최성국(20·울산 현대·사진)이다.

그의 발끝에 한국 축구의 명운이 달렸다고 할 만큼 활약이 눈부시다. 약관의 나이에 한국축구의 보배로 급성장한 것.

성인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을 종횡무진 오가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성국은 1일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홍콩과의 2003아테네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에서 또 한번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최성국은 이날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장, 현란한 발재간과 스피드로 원톱 출전이 유력한 조재진(광주 상무)을 도우며 상대 문전을 초토화시킬 계획이다.

최성국은 지난달 27일 성인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한 2004아시안컵 2차 예선 오만전에서 팀에 천금같은 결승골을 선사하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직전 베트남전에서도 어시스트 2개를 챙기는 등 2경기에서 1골, 2어시스트로 ‘특급 도우미’는 물론 ‘해결사’까지 1인 2역을 도맡은 것.

최성국은 이 활약으로 ‘드리블만 있고 패스는 없다’던 주위의 비난을 잠재웠다. 밀란 마찰라 오만 감독은 최성국에 대해 “그냥 놔두면 찬스를 만들어 내고 마는 선수”라며 파괴력을 높이 샀고 한국대표팀의 움베르토 쿠엘류 감독도 “최성국이 많이 달라졌다. 지나친 드리블만 자제하면 대성할 선수”라며 믿음을 보냈다.

김호곤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홍콩은 공수가 안정되고 특히 미드필드가 전반적으로 괜찮다”며 최성국의 측면 돌파에 큰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수 아래인 홍콩은 ‘5-4-1’포메이션이란 극단적인 수비 작전으로 한국의 화력에 맞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켄니 라이 감독은 수비력이 뛰어난 포백라인 바로 아래에 리치호를 최종 스위퍼로 포진시킨 뒤 골잡이 쳉시오위로 하여금 한국 문전을 두드린다는 작전.

한국은 7일엔 홍콩을 홈인 고양종합경기장으로 불러들여 2차전을 갖는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