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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접대 받고 편파 판정, 야구협회 심판 3명 적발

입력 | 2003-08-28 02:32:00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승부 조작 청탁과 함께 술 접대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경기도 야구협회 전직 심판 심모(43), 박모씨(44)와 현직 심판 정모씨(43)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혐의(배임증재)로 경기 B고교 조모 감독(48)과 B중학교 황모 감독(39)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 등 심판 3명은 지난해 2월 B고 조 감독으로부터 승부 조작 청탁과 함께 120여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심씨는 같은 해 3월 열린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 B고와 경기 Y고의 예선전 주심을 맡아 편파 판정을 일삼고 이에 항의하는 Y고 선수를 퇴장시켰다는 것. 이 경기에서 B고는 Y고를 10-9로 이겼다. B중 황 감독은 지난해 3월 심씨 등에게 같은 청탁을 하며 170여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으나 이들이 B중의 경기에 심판으로 배정되지 않아 승부 조작에는 실패했다.수원=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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