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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면예금 751억원…은행 전체수익의 16%

입력 | 2003-08-27 17:38:00


은행에서 잠자고 있는 휴면계좌 예금이 은행 전체 수익의 16%를 차지했다.

금융감독원이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윤식(金允式)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권이 올 상반기에 휴면계좌 예금을 ‘잡수익’으로 처리해 올린 수익은 751억원으로 같은 기간 은행권 당기 순이익 4672억원의 16%에 달했다.

김 의원측은 “은행은 대체로 5년 동안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휴면예금을 이익으로 처리해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328억원으로 가장 많고 국민(141억원) 조흥(117억원) 우리(70억원) 등의 순이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다음달 추석 연휴 직후에 획기적인 휴면예금 찾아주기 운동을 벌이기로 하고 관련 금융기관과 협의에 들어갔다.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