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면 부쩍 힘을 내는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래틱스가 4년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순항했다.
오클랜드는 2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2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경기 두개의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며 17-2로 크게 이겼다.
75승55패를 기록한 오클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선두를 유지한 것은 물론 최근 5연패에 빠진 AL 서부지구 선두 시애틀 매리너스에 한경기차로 따라붙었다.
1회 라몬 에르난데스의 그랜드 슬램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오클랜드는 선발 팀 허드슨(13승4패·평균자책 2.40)이 6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안정시킨 가운데 6회터진 미구엘 테하다의 만루포로 12-2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컨디션 난조에 실달리던 지난시즌 MVP 테하다는 이날 6타수 4안타 4타점으로 활약하며 타율을 0.264까지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