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와 화주(貨主)업체의 운송료 인상 협상이 또다시 결렬됐다.
화물연대와 화주업체 대표단은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운송료 인상문제를 놓고 19일에 이어 20일에도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협상을 벌였으나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운송료 30% 인상을 요구했으나 화주업체측에서 어떤 조정안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협상이 결렬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화주업체측은 “중앙교섭이 아닌 사업장별로 협상을 하자는 것인 만큼 조정안을 내놓을 수 없다”고 밝혀 양측 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하지만 화물연대는 화주업체가 조정안을 만든 뒤 제시해오면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으며 그때까지는 파업을 유보해 ‘물류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