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경찰서는 만취 상태에서 트럭을 몰고 경찰 치안센터(옛 파출소)로 돌진해 유리창을 부순 혐의(음주운전 등)로 김모씨(50·노동·경기 용인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6일 0시35분경 자신의 1t 포터트럭을 몰고 경기 용인시 원삼면 고당리 원삼치안센터 출입문으로 돌진해 현관 유리창을 깨뜨린 뒤 5km가량 도주하다 뒤쫓아 온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15일 밤 원삼면의 한 술집에서 술값 문제로 주인과 시비를 벌이다 원삼치안센터를 찾았으나 문이 잠긴 채 아무도 없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경찰청은 이달부터 권역별로 3, 4개 파출소를 묶어 순찰지구대로 재편한 ‘지역경찰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옛 파출소에는 민원담당관이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근무하고 있다.
용인=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