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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둔 美軍 7000명중 6000명 평택기지로 이동"

입력 | 2003-06-03 18:27:00


리언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사진)은 3일 “주한미군 전력증강을 위해 미 의회가 4년간 110억 달러를 지원키로 약속했다”며 “한국군이 이에 상응하는 투자를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러포트 사령관은 이날 국회 국방안보정책연구회와 주한미군철수반대의원모임이 마련한 조찬 강연회에서 “(한국군의 전력증강 투자는) 한국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폴 울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도 2일 방한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주한미군의 군사능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한국도 더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었다.

러포트 사령관은 주한미군 기지 재배치에 대해 “서울에 주둔 중인 7000명의 주한미군 가운데 1000명을 남기고 6000명은 평택기지로 이동 배치키로 했다”며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방북한 커트 웰든 의원 등 미 의원단이 ‘북한이 폐연료봉 재처리를 거의 완료했다’고 전한 데 대해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을 내보낸 이후 정보 수집에 제한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웰든 의원의 정보는 우리가 갖고 있는 정보와 다소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