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로야구 선수들의 ‘야간음주 폭행’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프로야구를 좋아하는 한 사람의 팬으로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사건은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다 일어났다는 것인데 이들이 팬의 사랑을 먹고 사는 ‘공인(公人)’이라는 점에서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본다. 물론 프로야구 선수들도 각자의 사생활이 있겠지만 한창 시즌 중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미국 메이저리그 급으로 수준이 높아진 팬들은 선수들이 그라운드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선수들은 팬이 없으면 프로야구도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고 경기장 밖에서도 공인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상필 서울 강남구 대치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