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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51% 우리사주 보유…전년보다 주식수 19% 늘어

입력 | 2003-04-14 18:17:00


우리사주조합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기업이 전체의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571개 가운데 우리사주조합이 주식을 갖고 있는 회사는 50.6%인 289개로 집계됐다.

99년 419개사, 2000년 337개사, 2001년 291개사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이는 2000년부터 우리사주조합의 주식 의무보유 기간이 7년에서 1년으로 줄어들면서 우리사주 처분물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 증권거래소는 99년 이후 유, 무상 증자를 실시한 기업이 많지 않았던 탓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상장주식 수는 작년 말 기준 1억5404만주로 전년(2001년)에 비해 19.4% 늘었고 총 발행주식수의 0.7%를 차지했다.

우리사주조합이 주식을 보유한 회사가 감소했는데도 보유주식 수 등이 오히려 늘어난 것은 우리금융지주, 현대오토넷, LG카드가 새로 상장됐고 KT와 KT&G의 민영화 과정에서 우리사주조합의 지분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상장사별로는 두산건설 우리사주조합의 지분율이 14.3%로 가장 높았고 코오롱건설(12%) 남광토건(11.5%) 부흥(9.2%)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사주조합의 지분을 상위 10개사구분회사명주식수(만주)지분율(%)보유금액(억원)1두산건설67014.31112코오롱건설35412.0753남광토건22811.5614부흥3309.2155대우자동차판매2498.52426STX1668.5667성원건설1658.4148한진중공업5508.31549한솔케미언스837.52010진흥기업2066.713자료:증권거래소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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