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지난해 대선 선대위 활동을 소개하고 대선의 의미를 평가한 ‘제16대 대선 백서’를 1일 발간했다.
선대위 기획본부장을 지낸 이해찬(李海瓚) 의원은 백서에서 후보 단일화 성공, 미디어 선거 등 새로운 선거운동 방식 도입을 민주당 대선 승리의 요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외부 기고가들은 민주당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정대화(鄭大和) 상지대 교수는 “국민은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지지한 것이지, 민주당을 지지한 것이 아니다”며 “당내 보수적 인사들의 정치적 추태로 인해 민주당에 대한 거부감이 더욱 커졌다”고 주장했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인 노혜경 부산여대 교수는 “개혁국민정당은 지난해 창당준비 과정에서 노 후보를 자당(민주당)의 흔들기에서 지켜내 국민후보로 추대하는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개혁국민정당의 ‘공로’를 평가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