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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여성 목소리 실린 정책 늘려야죠"

입력 | 2003-02-13 22:02:00


“각 자치단체의 여성 정책이 지역의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앙부처에서 정한 사업을 뒤하아가거나 보강하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시대에 걸맞는 여성정책이 필요합니다.”

14일 현판식을 갖는 대전시 여성정책협의회의 첫 여성정책자문관으로 임명된 공주대 안정선(安貞善·47·간호학) 교수.

그는 20여년동안 NGO(비 정부기구)에서 몸 담아온 경력을 바탕삼아 다소 진보적이고 개방적인 자세로 여성정책을 자문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 여성정책협의회는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확대되고 여성 복지를 위한 각종 사회간접시설이 늘면서 자치단체 차원의 효율적인 여성정책 수행을 위해 만든 자문기구.

위원장의 직급도 행정부시장에서 시장으로 격상되고 인력도 1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안 자문관은 “정책 집행부서(대전시)가 여성 정책과 관련, 효율적으로 예산과 조직을 운용하도록 돕겠다”며 “특히 각종 회의때 시민단체의 참여를 보장하고 인터넷을 통한 시민들의 정책대안도 폭넓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안 자문관은 92년부터 5년동안 대전여성민우회 공동대표를 지냈고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집행위원, 대전여성환경포럼 대표 등을 역임했다. 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무기형을 선고받았던 전 정당인 안양로(安亮老·55)씨의 친 동생이기도 하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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