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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오형규/해이해진 청소년 안보관 걱정

입력 | 2003-02-10 18:12:00


며칠 전 한 인터넷 채팅사이트에 접속했다가 10대 채팅방 제목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중앙통일조선민주주의공화국’이라고 써 있는 게 아닌가. 혹시나 하는 생각에 그 채팅방 주인의 프로필을 보니 나이가 18세인 고등학생이었다. 물론 흥미와 재미를 추구하는 인터넷 채팅방에서 사용자들의 주목을 끌려는 의도인 줄은 알지만 학생들이 어쩌다가 이런 제목까지 붙이게 됐는지 안타까웠다. 곧 사회에 진출할 10대 청소년들의 이런 발상은 가치관과 안보관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알려준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탈퇴 선언 후 핵 문제로 한반도 주변 정세가 불안정한 시점이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확실한 안보관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오형규 대전 중구 태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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