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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말론 1400번째 출장 팀 패배에 대기록 빛잃어

입력 | 2003-02-04 18:35:00


‘우편배달부’ 칼 말론(유타 재즈)의 통산 1400경기 출장 기록이 경기 종료 직전 허용한 통한의 3점슛으로 빛을 잃었다.

4일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유타와 댈러스 매버릭스전은 올해로 데뷔 18시즌째를 맞는 말론에게 개인 통산 1400번째 출전 경기. 대기록을 승리로 자축하고 싶었던 말론은 35분 동안 18득점(6리바운드)을 챙기며 선전했고 4쿼터 경기종료 29.9초를 남기고 동료 안드레이 키릴렌코(10점)의 레이업슛으로 90-89로 앞서며 승리는 순조로워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공격에 나선 댈러스의 닉 반 엑셀(12점)이 종료 13.1초를 남기고 오른쪽 코너에서 던진 3점슛이 깨끗하게 림을 가르며 경기는 90-92로 역전됐고 말론의 희망은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1400경기 출전은 NBA 통산 4번째로 최다 출전 기록은 로버트 패리시의 1611경기. 뉴저지 네츠는 시애틀 슈퍼소닉스와 연장 접전 끝에 109-108, 극적인 1점차 승리를 챙겼다. 뉴저지의 캐년 마틴은 이날 한 경기 생애 최다인 35점을 넣었고 20점을 올린 제이슨 키드는 연장 종료 1분31초를 남기고 역전 3점슛으로 팀 승리를 확인했다.

반면 시애틀의 데스몬드 매종은 올 시즌 최다인 30득점을 넣는 맹활약을 펼쳤으나 종료 버져와 함께 시도한 3점슛이 실패하는 바람에 패배의 멍에를 뒤집어 썼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4일 전적

뉴저지 109-108 시애틀

마이애미 99-79 애틀랜타

뉴올리언스 103-96 보스턴

댈러스 92-90 유 타

피닉스 115-111 시카고

골든스테이트 101-91 멤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