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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인출기 1500만원 털려

입력 | 2003-01-27 18:38:00


26일 오전 5시반경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K아파트 노인정 옆에 설치된 우리은행 소유의 현금인출기에서 현금 1535만원이 도난 당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금인출기를 관리하는 한국금융안전㈜은 자체 진상조사를 벌이다 27일 뒤늦게 도난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문제의 현금인출기는 도난 당시 보안벨이 작동하지 않았고 외부에서 부순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한국금융안전 소속 이모씨(31)가 25일 오후 10시∼26일 0시 자신의 차량 뒷자리에 놓아둔 현금인출기 열쇠를 잃어버렸다고 진술함에 따라 누군가 이씨의 열쇠를 훔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범행 수법으로 미뤄 은행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전현직 한국금융안전 직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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