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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공공도서관 광역시중 최하위

입력 | 2003-01-22 22:08:00


“공공도서관에서 신간 서적을 만나기란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여렵고 그나마 좌석 수도 부족해 서고(書庫) 사이에 아이들이 쪼그려 앉아 책을 읽기 일쑤예요.”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인천지역 공공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주부 송모씨(42·남구 숭의동)는 이처럼 말했다.

인천지역 9개 공공도서관은 장서, 신간 보유율, 좌석 등 시설이 열악해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22일 한국도서관협회가 발행한 ‘2002 한국도서관 통계’에 따르면 2001년 말 기준 인천시민 1인당 공공도서관 장서 수는 0.38권, 좌석당 이용객 수는 321명으로 6대 광역시 가운데 최하위권 수준에 머물렀다.

6대 광역시의 시민 1인당 장서 수는 대전이 0.78권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 0.68권, 대구 0.57권, 부산 0.46권, 서울 0.44권 등이었다. 좌석당 이용객 수는 광주 106명, 대전 128명, 대구 199명, 부산 298명, 서울 324명으로 나타났다.

2001년 인천지역 9개 공공도서관이 책 구입에 쓴 예산은 7억5560여만원. 반면 서울은 52억5000만원, 부산은 19억7000만원, 대구는 16억3700만원, 광주는 12억4900만원, 대전은 9억원을 사용했다.

인천에는 시립 도서관 3개, 교육청 관할 도서관 6개 등 9개 공공도서관이 운영중이다. 공공도서관의 열람석은 8035석, 시청각실은 1035㎡, 총 장서는 97만2560권.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8억8900만원을 들여 시민 1인당 장서 수를 4권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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