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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日人 한반도 비상사태 대비 대피案 검토

입력 | 2003-01-22 18:05:00


일본 정부는 한반도에 군사적 돌발사태가 발생하면 70시간 내에 한국 거주 일본인 3만여명을 대피시키거나 구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긴급피난계획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이 같은 계획은 단독으로 실행할 수 없는 사안이어서 일본 정부는 한국과 미국 정부에 협의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가 계획하는 긴급 철수 대상 일본인은 △한국에 3개월 이상 체재하는 장기 거주자 1만7000명 △서울을 중심으로 평균 1만6000명에 이르는 단기 체류자 등 총 3만여명에 이른다.

일본 정부는 또 한반도에 긴급 사태가 발생하면 한국 거주 미국인 역시 일본으로 철수할 수밖에 없어 미국측과 이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협의를 할 의사를 갖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