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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경제인 "反美시위로 기업하기 어렵다"

입력 | 2003-01-07 18:19:00


재미동포 기업인들과 한국기업의 미국 주재 직원들이 한국 내 반미(反美)시위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자제를 당부했다.

미국 뉴욕의 동포기업인 단체인 뉴욕경제인협회와 한국기업 지사 및 상사 단체인 재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 회장단은 6일 뉴욕에서 한국 언론사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 최대 수출시장이자 투자국인 미국과의 경제관계에 결정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반미시위를 자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임필재 뉴욕경제인협회 회장은 “거래관계로 알고 지내는 많은 미국인들이 한반도 문제를 불안정하게 보기 시작했으며 이는 매우 심각한 징후”라면서 “한국의 반미시위는 미국에서 기업활동을 하는 우리에게는 생존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준화 KOCHAM 부회장은 “반미시위는 미국에서 반한(反韓)감정을 낳고 있으며 아직 두드러진 사례는 없으나 이로 인해 사업에 지장이 초래될 것으로 염려된다”고 지적했다. 서진형 전 뉴욕경제인협회장은 “반미시위가 지속되면 한국과 거래하는 미국업체들이 수입선을 다른 국가로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하고 “미국인들에게 우리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시위가 아닌 다른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와 별도로 뉴욕총영사관을 비롯한 주미 한국공관에는 “미국인을 반대하는 한국인과 거래를 계속할 수 없다”는 미 기업인들의 항의성 전화가 자주 걸려오고 있다고 공관 외교관들이 전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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