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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하이라이트/17일]'지구본색' 등

입력 | 2002-12-16 17:22:00


◆지구본색

리투아니아에 빵대신 모래를 주식으로 먹는 여성 몬스트 빌리에네씨(54)의 일상을 소개한다. 그녀는 일주일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어둠이 깔릴 즈음 삽으로 땅을 파기 시작한다. 모래 20kg이 그의 일주일 식사량이다. 각종 질병에 시달리던 그는 3년여간 밥대신 모래만 먹고 병이 나았다고 한다.

◆어사 박문수

문수와 칠복은 복면 자객의 습격을 받는다. 이 때 수장이 나타나 죽검으로 자객들을 일망타진한다. 문수는 수장에게 암행어사임을 밝히고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문수 일행은 죽은 철주의 동생 순분을 만난다. 순분은 철주가 살인을 저지르고 죽었다는 전갈이 오자 놀란다. 문수는 석연치 않은 철주의 죽음을 파헤친다.

◆인사이드 컬처-문화 문화인

설치미술 작가 이불이 출연해 자기 작품 세계를 전한다. 이불은 도발적인 퍼포먼스와 설치, 오브제 조각과 같은 다양한 작업을 통해 주목받은 작가. 그의 작품은 장르나 소재에 구애받지 않고 독설과 야유, 아이러니를 자유 자재로 구사하며 관습화된 시각을 해체 또는 전복시키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미소가 있는 TV

‘미소를 만드는 사람들’에서는 신세대 마술사 이은결과 최현우의 멋진 마술세계와 만난다. ‘미소카메라’에서는 탤런트 서민정의 하루를 따라간다. ‘숨은 미소 찾기’에서는 밤에는 서울 시내 지하철에서 브라질의 전통 춤인 ‘까뽀에라’를 전수하는 프랑스 대사관의 조수연씨를 소개한다.

◆고독

영우와 정아는 가까스로 고통을 가라앉힌 경민을 바라보며 슬프기만 하다. 경민의 집을 나온 은석은 영우의 경민에 대한 사랑을 다시 확인하고 정아만 데리고 영국으로 가겠다고 결심한다. 이 사실을 모르는 영우는 시골 집에서 홀로 경민 모녀와의 행복한 시간을 상상하며 쓸쓸한 시간을 보낸다.

◆현장르포 제3지대

서울 신림 7동 산 101번지 난곡 재개발 지역의 꼭대기에 위치한 ‘낙골 공부방’의 마지막 모습을 담았다. 초등학생 20여명과 중학생 4명이 다니고 있는 이 곳은 대학생 자원봉사자 10여명이 교사를 맡고 있는 방과후 학교다. 2일 학생들은 공부방 후원의 밤을 열었다. 14년된 이 곳은 8일 철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