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재건축아파트의 지상공간을 녹지로 꾸미기로 하는 등 구 전체를 공원과 녹지로 연결하는 ‘환경띠 조성사업’을 내년부터 벌이기로 했다.
강남구는 11일 지역 내 공원과 하천, 녹지, 숲 등을 자연친화적으로 정비하고 녹지를 추가로 확보해 압구정동에서 개포동 대모산에 이르는 녹지를 연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는 조만간 이에 대한 연구용역을 맡을 업체를 선정해 내년 8월까지 기본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환경띠 조성사업 방안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내년부터 대규모 아파트 재건축시 주차장을 지하에 만들고 지상은 근린공원 등 녹지공간으로 꾸민다는 구상.
구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 등을 통해 지하주차장 설치를 의무화할 경우 상당한 녹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