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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미분양소폭증가…10월말 현재 1177가구

입력 | 2002-12-01 17:37:00


올 들어 대체로 감소세를 보여 왔던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소폭이나마 증가세로 돌아섰다.

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서울 72가구, 인천 4가구, 경기 1101가구 등 1177가구로 9월(1151가구)보다 26가구(2.3%) 늘었다.

규모별로는 △60㎡(18평) 이하 723가구 △60∼85㎡(25.7평) 275가구 △85㎡ 초과 179가구로 국민주택 규모(25.7평) 이하가 대부분이었다.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는 외환위기의 영향으로 98년 말 2만7481가구까지 치솟았으나 99년 말 2만958가구, 지난해 말 9360가구로 대폭 줄었다. 올해에도 1월 7818가구로 시작해 9월에는 1151가구까지 떨어졌다.

10월 미분양 아파트가 소폭 증가한 것은 집값이 강세를 보이자 건설업체에서 분양 물량을 대폭 늘렸기 때문.

여기에 최근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의 청약률이 낮아지는 것도 미분양 주택이 증가세로 돌아선 원인으로 풀이된다.

한편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미분양 주택은 10월 말 현재 2만1258가구로 9월보다 2017가구 줄어 3개월 연속 하향곡선을 그렸다.

차지완기자 marud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