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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성기덕 ‘10년 무관’ 한 풀었다

입력 | 2002-11-08 17:48:00


‘슈퍼루키’ 이미나(21·이동수패션)가 올 국내여자프로골프 개인타이틀을 휩쓸었다.

8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GC(파72)에서 열린 올 시즌 최종전인 제4회 한솔레이디스오픈골프대회(총상금 1억5000만원) 최종 3라운드.

이미나는 3오버파 75타로 부진, 공동16위(4오버파 220타)에 그쳤지만 공동5위(1언더파 215타)를 마크한 정일미(30·한솔포렘)를 77만여원 차이로 뿌리치고 프로골프 최고의 영예인 상금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신인이 여자프로골프 상금왕을 차지한 것은 96년 박세리에 이어 두 번째. 상금 총액은 이미나가 1억7300만8333원, 정일미가 1억7222만8750원.

이로써 이미나는 다승왕(3승)과 신인왕(1072점) KLPGA 대상(149점)을 포함, 4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성기덕(33)은 이날 4언더파 68타를 몰아치며 8언더파 208타를 마크, 올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프로데뷔 10년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우승상금은 2700만원.

지난해 상금왕 3연패 달성에 실패한 정일미는 첫 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나섰으나 이틀째 공동3위로 처졌고 이날 15번홀(파3)에서 더블보기, 17번홀(파4)에서 보기로 막판 3타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상금왕 탈환에 실패했다.

특히 정일미는 95년이후 처음으로 올해 언더파 평균타수(70.93타)를 기록하며 이미나(71.10타)보다 앞서고도 상금왕 타이틀 탈환에 실패, 4년연속 총상금 1억원 돌파에 만족해야 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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