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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일부 단과대학 신입생모집 세분화 추진

입력 | 2002-10-27 18:48:00


서울대의 사범대, 농업생명과학대 등 일부 단과대가 2004학년도 입시부터 모집단위를 세분화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27일 서울대에 따르면 사범대는 교수회의를 거쳐 △어문교육계 △인문사회교육계 △수학, 과학교육계 △체육교육과 등 4개 단위로 신입생을 나눠 뽑는 현재의 선발제도를 올해까지만 유지하겠다는 뜻을 본부에 전달키로 했다.

사범대는 내년도 입시부터는 영어교육과, 수학교육과, 국어교육과 등 15개 학과 체제로 신입생을 선발할 방침이다.

또 인문계와 자연, 사범계 등 3개 단위로 신입생을 뽑는 농생대도 내년부터 △식물생산과학부 △생물자원공학부 △응용생물화학부 △농경제사회학부 △산림지원학과 등 5부 4과로모집단위를 세분화할 방침이다.

이 밖에 단일 모집단위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사회대와 인문대도 모집단위를 세분화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모집단위 세분화’가 당장 내년 입시부터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교육부 고위관계자는 “신입생 모집단위 세분화는 대학정책의 기조를 전반적으로 흔들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고 다른 대학에도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며 “서울대가 그런 결정을 내린다면 사전에 교육부와 충분히 협의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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