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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업종 대표주 기지개속 車관련주 강세

입력 | 2002-10-16 18:10:00



‘반등장세의 논리’가 힘을 잃지 않은 하루였다.

황준현 대우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증시의 상승원인은 세 가지. △미국 기업들의 3·4분기(7∼9월) 실적 발표가 주는 안도감 △지나치게 싼 주가 △일시적인 수급 공백이다.

거래소 시장은 미국 기업들이 좋은 실적으로 발표해 뉴욕증시가 크게 오르는 등 세계증시가 급반등했다는 소식에 640 선을 돌파하며 힘찬 출발을 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실적을 넘을 것이라는 기대가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심리를 안정시킨 것.

매매도 크게 늘어나 거래량은 10월 들어 처음으로 10억주대에 진입해 12억744만주를 나타냈고 거래대금도 2조원대인 2조9229억원을 보였다.

업종별로 섬유의복 운수장비 은행 보험 전기전자 비금속 통신업이 오른 반면 의료정밀 전기가스 철강금속 종이목재 증권 등은 내렸다.

외국인투자자가 212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해 최근 석달 만에 가장 큰 순매수규모를 나타낸 반면 기관투자가는 1141억원, 개인은 86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가 1.8% 오른 것을 비롯해 KT 국민은행 현대차 신한지주 등 업종 대표주들이 상승세를 유지하며 장을 지지했다.

원화가치 평가절하 수혜주로 인식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한라공조 동양기전 등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관련주들도 강세였다.

코스닥시장은 업종별로 디지털콘텐츠 기타제조 음식료담배 방송서비스 IT부품 금융업 등이 오른 반면 의료정밀기기 인터넷 소프트웨어 반도체 통신장비업종 등은 내림세였다.거래소와 코스닥시장 모두 인텔의 3·4분기 실적이 당초의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나스닥 선물이 하락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오후장 들어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