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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농협 총기강도 사건]범행사용 승용차 추적

입력 | 2002-10-15 18:57:00


경기 포천 농협 총기강도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과 군(軍)은 추가 목격자와 제보를 기초로 수사를 계속하고 있으나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11일 오전과 오후 세 차례에 걸쳐 종이로 번호판을 가린 흰색 쏘나타 승용차를 목격했다는 김모씨(35)를 상대로 15일 최면수사까지 벌였지만 정확한 차량번호를 알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사건 발생 20여분 전 농협 인근에서 범행차량으로 추정되는 승용차의 외관을 유심히 살펴본 한 주민이 보닛에 올 하반기에 출시된 차량에만 붙은 차량 로고가 있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범행 차량이 2003년형 모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군 당국은 포천 일대 현역 군인 가운데 범행 동기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7, 8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한편 현역 군인이 K1 소총을 몰래 빼내 사용한 뒤 제자리에 갖다 두었을 가능성도 있어 총기 사용 흔적을 조사하고 있다.

포천〓이동영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