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30일 대선 선대위 출범식에서 밝힌 5대 약속은 선대위의 정책 미디어 인터넷 3대 특별본부장과 기획 홍보본부장 등 핵심인사 5명의 ‘핵심 모임’에서 2차례의 독회(讀會)를 거쳐 마련됐다.
이 중 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문제는 발표 여부를 놓고 논란이 있었으나 임채정(林采正) 정책본부장과 이해찬(李海瓚) 기획본부장이 강력하게 주장해 29일 2차 독회에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약은 그동안 지방분권화를 강조해온 노 후보가 6월말경 당 정책위에 깊이 있는 검토를 주문했고, 앞으로 대선공약 발표 때 핵심내용으로 제안할 예정이었다.
인터넷을 통한 대선비용 사용처 공개 약속 역시 노 후보가 정치개혁 실천 차원에서 직접 낸 아이디어. 연설문은 언론인 출신인 이병완(李炳浣) 정책위 부의장이 작성했다고 한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