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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나의 경쟁 상대는 우즈!"

입력 | 2002-09-24 14:46:00


한국 최고의 골퍼 최경주가 드디어 세계 최고 골퍼 타이거 우즈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경주는 지난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골프장에서 열린 탬파베이클래식에서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로 2위인 미국의 글렌 데이를 무려 7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

이번 우승으로 최경주는 지난 5월 컴팩클래식 우승 이후 올 시즌에만 두 번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5월의 PGA투어 우승 이후 별 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던 최경주는 이번 우승과 함께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갖춘 선수임을 재확인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던 것.

거기에 상금랭킹도 17위까지 도약하면서 내년 4대 메이저대회에 모두 출전할 수 있는 자격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번 우승에 있어 한편에서는 월드골프챔피언십과 경기가 겹쳐 타이거 우즈 등 탑랭커들이 참석치 않아 최경주의 우승이 가능했다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실제로 이날 최경주의 플레이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도 그의 우승에 이견을 달지 못했을 것이다.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력에 정교한 아이언 샷과 퍼팅 등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는 내용으로 경기를 치러낸 최경주는 올 시즌 최다타수차(7타차) 우승기록까지 세우며 명실상부한 세계 골프계의 강자의 반열에 오른 것.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이 이 대회에 참가했더라도 최경주의 우승에는 변함이 없었다는 것이 골프계의 중론.

2000년 PGA 투어 데뷔 당시 세웠던 목표를 모두 달성한 셈인 최경주에게는 이제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일만 남았다.

골프 선수들이 참가만해도 영광이라는 꿈의 무대인 마스터즈 출전권을 거머쥔 최경주. 과연 그가 내년 메이저대회에서 세계 강자들과 나란히 코스를 돌며 어느 정도의 성적을 보여줄 지가 골프인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