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강지원 검사 소년원에 명작소설 기증

입력 | 2002-09-15 23:20:00


청소년보호위원장을 지낸 서울고검 강지원(姜智遠·53·사진) 검사가 그동안 모은 방송출연료와 강연료 등으로 구입한 세계명작소설을 소년원에 기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 검사는 최근 독일의 노벨상 수상작가 토마스 만의 4부작 장편소설 ‘요셉과 그 형제들’ 41질을 구입해 법무부 산하 12개 소년원과 5개 소년분류심사원에 전달했다.

강 검사는 15일 “독서의 달인 9월과 추석을 맞아 집에 갈 수 없는 소년원생들이 책을 통해 아름다운 삶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책을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 검사가 전달한 ‘요셉과 그 형제들’은 성경 창세기 제20∼50장에 나와 있는 짧은 이야기들을 토대로 작가가 상상력을 발휘해 만든 작품으로 인간 내면의 심리를 자세히 해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