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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아파트청약 1순위 178만명

입력 | 2002-09-13 15:27:00


아파트 분양 때 우선권이 주어지는 청약통장 1순위자가 17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결제원은 8월말 현재 청약통장 1순위자는 청약예금 93만3148명, 청약부금 68만4009명, 청약저축 16만6506명 등 모두 178만3663명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청약통장 1순위자는 지난해 말에 비해 83만6800명(88.3%)이나 증가했다. 1순위자 가운데 85.9%(153만2481명)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사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청약통장 1순위자가 크게 늘어나는 것은 2000년 3월부터 '1세대 1통장' 제한이 만 20세 이상으로 완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청약통장 가입 후 만 2년이 지난 올 3월 이후 부터 1순위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또 청약통장 2순위자(가입 후 6개월 이상 만 2년 미만)는 77만8207명, 3순위자(가입 후 6개월 미만)는 224만8436명으로 300여만명이 1순위를 기다리고 있다.

곽창석 닥터아파트 이사는 "재당첨 또는 1가구 2주택 제한 등에 걸려 1순위 자격을 행사하지 못하게 될 1순위자들이 10월 서울시 9차 동시분양에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인기지역 아파트는 청약경쟁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재당첨 금지 등을 담은 새로운 주택공급 규칙을 이르면 10월 하순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