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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수해복구 공사 현장에서 사명감을…˝

입력 | 2002-09-09 18:08:00


▽수해복구 공사 현장에 설계, 시공업체와 담당공무원의 명단을 남겨 사명감을 갖도록 하자(김혁규 경남도지사, 9일 도청 실국원장 회의에서 앞으로 공무원이 업무 처리를 잘못하면 주민들로부터 소송을 당해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방안도 필요하다며).

▽어디가 여(與)고, 어디가 야(野)인지 모르겠다(정보통신부의 한 고위공무원, 9일 SK텔레콤이 정보화촉진을 위해 매년 정부에 내는 권고출연금을 줄이려고 추정매출액을 줄여 신고했는데도 정통부가 이를 묵인해왔다는 박상희 민주당 의원의 주장과 관련, 국정감사철을 앞두고 대선을 겨냥한 여야 국회의원들의 일방적인 정책 성토가 걱정된다며).

▽선거공영제라는 이름으로 ‘선거독점제’를 하겠다는 것이다(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통령후보, 9일 대선후보 기탁금을 현행 5억원에서 20억원으로 대폭 인상하고 신문 정강정책 광고의 국가부담과 무료 방송연설 대상에서 비교섭단체를 완전 배제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방안의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며). 연합

▽모든 기관책임자가 증인으로 채택돼야 한다는 논리라면 청와대 국감에서 대통령도 증인으로 채택돼야 한다는 논리가 된다(박상천 민주당 최고위원, 9일 국회 법사위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을 채택키로 한 데 따른 논란과 관련해 국감이 권력분립체계를 흔드는 형식으로 진행돼선 안 된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다며). 연합

▽‘보스상륙작전’의 홍보를 위해 계획적으로 ‘높으신 분’들의 심기를 잠시 불편하게 해드렸다(영화 보스상륙작전의 홍보대행사인 리얼스타 엔터테인먼트의 김형준 영화사업본부장, 8일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에 기고한 글에서 ‘영풍’은 영화사의 홍보작전에 한나라당이 넘어간 현실 속의 코미디였다며). 연합

▽술 권하는 사회에서 물 권하는 사나이(시인 박진환씨, 9일 거스 히딩크 월드컵 국가대표팀축구감독을 기리며 펴낸 시집 ‘히딩크 때문에 망했어’에서 히딩크를 빗대 ‘헛발질이 심한 코리안을 바로 걷게 한 조련사’ ‘광장의 지배하는 총통’ ‘레퍼리에게 물 권하는 사나이’ 등으로 다양하게 묘사하며). 연합

▽공무원을 하려면 부모나 처가가 부자든가, 아니면 맞벌이를 하든가 하는 세 가지 중 하나는 꼭 갖춰야 한다(정태석 교보증권 사장, 9일 행정고시에 합격해 옛 재무부에서 근무하다 세 가지를 모두 갖추지 못해 아이들 교육을 제대로 시킬 수 없을 것 같아 공무원을 그만두고 일찍 민간으로 방향전환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