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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논문 베낀 교수 직위해제

입력 | 2002-09-05 18:35:00


국립대 교수가 제자의 논문을 베껴 학술재단의 연구비를 탄 사실 등이 드러나 직위해제 됐다.

경남 진주시 경상대는 5일 “사범대 강모 교수(48)를 이날 자로 직위해제하고 2학기에 강 교수가 맡기로 했던 3과목의 강의도 시간강사 등으로 모두 바꿨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강 교수는 지난달 말 교육대학원장보(補) 자리를 사직했다.

대학측은 “강 교수는 94년 자신이 지도했던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 가운데 중요 부분을 발췌해 97년 모 학술재단에 연구비를 신청해 600여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은 사실 등이 최근 대외적으로 알려져 교수로서의 품위를 잃은 데다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 교수는 “학교측 발표 내용은 사실이며 대학원 제자를 ‘학문 공동체’로 생각해 온 타성에서 벗어나지 못해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진주〓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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