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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단체회장 횡령혐의 소환

입력 | 2002-08-20 00:03:00


연예계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는 19일 연예계 모 단체 임원들이 단체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잡고 이 단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회장 윤모씨와 회계 책임자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또 이 단체 외에 연예계 다른 4, 5개 단체 임원들도 공금을 횡령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들 단체 임원도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최근 연예단체 관계자 등에게서 “단체 임원들이 장기 집권을 하면서 공금을 빼돌리고 있으며 특히 기업에서 제공하는 협찬비나 찬조금을 횡령하고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일부 연예단체에서는 문화관광부가 지급하는 지원금 등도 정해진 용도 외의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조사 중이다.

한편 검찰은 SM엔터테인먼트 대주주 이수만씨(50·미국 체류 중)가 비밀 사무실과 금고에 보관해온 거액의 현금과 사업 관련 서류를 챙겨 달아난 이씨의 고교 동기를 추적 중이다.

검찰은 이씨의 고교 동기를 붙잡으면 SM엔터테인먼트의 방송사 PD 등에 대한 금품 로비에 관한 단서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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