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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죽을 각오로 왔을 겁니다. 그 각오로…"

입력 | 2002-08-19 18:42:00


▽죽을 각오로 왔을 겁니다. 그 각오로 여기서도 열심히 살아야죠(1987년 1월 50t급 소형 함정 ‘청진호’를 타고 일가족 10명과 함께 탈북했던 김만철씨, 19일 순종식씨 등 세 가족 21명이 서해를 통해 탈북했다는 소식을 듣고 감회에 젖으며 자신도 탈출하려고 10년 이상 치밀하게 준비했는데 그 쪽도 간단한 일은 아니었을 것이라며).연합

▽애지중지하던 돼지들이 ‘애물단지’로 취급되고 있다(집중호우로 10일째 물에 잠긴 경남 김해시 한림면의 한 수재민, 19일 살아 남은 돼지들은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고추밭이나 콩밭을 닥치는대로 파헤치고 있고 죽은 돼지의 시체는 악취와 전염병 발병 우려 등으로 수해복구 인력에 큰 고통을 주고 있다며). 연합

▽세계 까르푸 매장 가운데 한국 매장이 가장 토착화됐다. 상품과 사람을 빼고는 모두 바꿨다(필립 페기영 한국까르푸 마케팅 이사, 19일 6개월 간의 조사 끝에 22일 개점 또는 다시 문을 여는 안산점과 중계점, 일산점을 기존 창고형 매장이 아닌 한국인 취향에 맞는 형태로 바꿨다면서).

▽지적 우월감에서 나온 비아냥과 남을 무시하는 듯한 어투는 인도를 다녀온 뒤에도 변하지 않았다(팔리문헌연구소장인 마성 스님, 19일 도올 김용옥씨의 신간 ‘달라이 라마와 도올의 만남’의 오류와 과장 등을 조목조목 지적한 글을 불교 인터넷 언론매체인 ‘붓다뉴스’에 기고하면서).연합

▽지난 세월보다는 앞으로 해야 할 일로 생각이 많다(31일로 정년퇴임하는 대통령 주치의 허갑범 연세대 의대 교수, 19일 퇴임하더라도 명예교수로서 학교와의 인연은 계속될 것이고 개인병원을 개업해 계속 일할 생각이라며).연합

▽전광판에서만 본 바로 그 곳에 제가 와 있다니 신기해요(‘2002 재일동포 어린이 서울잼버리’ 행사 참가단의 한 명으로 또래 241명과 함께 서울에 온 12세의 재일동포 송미경양, 19일 낮 서울 상암경기장 관중석에서 일행과 함께 ‘대∼한민국’ 구호를 외치면서 실제 이렇게 해보기는 처음이라고 쑥스러운 미소를 지으며).연합

▽9·11테러의 긍정적인 결과 중 하나는 미국이 테러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다른 나라들과 공감할 수 있는 뭔가를 얻었다는 것이다(할리우드 스타인 수전 서랜든, 19일 영국 에든버러에서 9·11테러를 주제로 한 연극 ‘더 가이스’를 무대에 올리면서 ‘나중에 우리 아이들에게 나머지 세상과 함께 했다는 걸 말해주고 싶다’는 말과 함께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며). 연합

▽진실의 힘을 믿는 사람들이 불의와 싸우고 거악(巨惡)이 편하게 잠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김진환 신임 서울지검장, 19일 서울지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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