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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김정례/아파트 값 2년새 2억 뛰다니

입력 | 2002-07-31 19:02:00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을 보면 지방에서 살고 있는 소시민들은 이상한 나라의 일을 듣고 있는 것 같다. 2년 사이에 2억원 상승이라니, 아파트가 복권인가. 이 이상한 일들은 지방도시에 사는 소시민에게까지 전해와 내 친구 몇 명은 서울의 재개발 아파트를 샀다고 근황을 알려온다. “그래 잘 했다”고 축하를 보내면서도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정부는 현실에 눈을 감고 있는 것 같다. 서울과 지방간의 지나친 경제적 불균형, 서울의 어처구니없는 집값 상승과 이상 교육열기가 지방의 평범한 시민들의 삶을 얼마나 황폐하게 만드는지 모르고 있으니 말이다.

또한 TV 신문 잡지 등은 매일 서울 대치동의 사람들, 대치동의 학원, 강남의 유명대학 출신 분포도, 조기유학 열풍 등을 경쟁하듯이 전하고 있다. 마치 서울 강남으로만 가면 좋은 대학에 입학하고 지성인이 되는 것 같이 부추긴다.

정부는 이같은 현상의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가를 알고 대처해야 할 것이다.

김정례 전북 전주시 덕진구 호성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