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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간식 어때요]과일 샌드위치 "한 입 깨물면 새콤"

입력 | 2002-07-09 17:31:00


요즘 같은 한 여름 날씨에는 불에 지지고 볶는 음식을 하면 만드는 사람이나 먹는 사람 모두에게 힘든 일이죠. 하지만 날이 더울 때는 입맛 당기는 간식으로 영양을 공급해 줘야 지치지 않아요. 불을 사용하지 않는 간식을 소개할게요.

새콤 달콤 신선하고 시원해 보이는 ‘과일 샌드위치’를 만들어 보죠. 갖가지 과일이 화려한 색을 뽐내기 때문에 눈도 즐거워요.

주재료는 물론 과일이에요. 어떤 과일이든 상관없지만 이왕이면 색깔과 맛이 잘 어울리는 것이 좋겠죠. 키위 수박 복숭아를 사용하면 빨강 초록 노랑으로 골고루 배색이 돼요. 키위 대신 멜론, 수박대신 체리나 자두, 복숭아 대신 망고 등을 사용해도 좋고요. 일일이 다른 과일을 소량씩 준비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푸르츠 칵테일’이라는 과일 통조림을 준비하면 간단하답니다. 통조림을 사용할 때는 과일을 미리 체에 올려 물기를 잘 빼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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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크림은 설탕을 조금씩 나눠 부어가며 거품기로 저으세요. 손으로 거품을 내려면 팔이 무척 아파요. 핸드 믹서를 이용하면 좋고, 핸드 믹서가 없으면 제과점에서 거품을 내어 파는 생크림을 구입하세요.

생크림은 보통 500∼1000㎖ 단위로 팔기 때문에 많이 남게 돼요. 유통기한이 일주일 정도여서 그 안에 다 쓸 수도 없죠. 한꺼번에 다 거품을 낸 뒤 냉동해 두세요. 샌드위치 외에도 수프를 끓일 때 조금씩 넣어주면 맛이 부드러워져요.

보통은 하루 정도 지난 빵이 모양 잡기가 좋지만 과일 샌드위치는 빵이 촉촉할수록 좋아요. 또 샌드위치를 만들 때는 먹기 좋고 보기 좋으라고 식빵 가장자리를 잘라 내는데요. 잘라낸 식빵 가장자리는 썰어 냉동해 뒀다가 필요할 때 버터나 올리브유에 볶아내면 바삭바삭한 ‘크루통’이 돼요.장미성 요리학원 ‘라퀴진’강사

과일 샌드위치 만들기

수박 120g, 키위 1개, 황도 통조림 1개, 생크림 150g, 설탕, 샌드위치용 식빵 4장

1. 수박은 씨를 빼고 사방 0.5∼1㎝ 크기로 썬다
2. 키위는 껍질을 벗기고 같은 크기로 썰고 황도는 체에 올려 물기를 빼두었다가 같은 크기로 썬다
3. 생크림에 설탕을 조금씩 부어가며 거품기로 젓는다
4. 거품낸 생크림에 썰어둔 과일을 넣어 섞는다
5. 식빵은 가장자리를 잘라낸 뒤 한 장을 바닥에 놓고 4를 생크림에 섞은 과일을 발라 준 다음 식빵 한 장을 마주 덮는다
6. 랩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 뒀다가 차가워지면 꺼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생크림은 차가울수록 거품내기가 쉬우므로 거품내기 직전에 냉장고에서 꺼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