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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왕궁수문장 교대의식 원더풀” 외국인에 큰 인기

입력 | 2002-06-27 18:29:00


서울의 덕수궁과 창덕궁에서 매일 열린 ‘왕궁 수문장 교대의식’이 월드컵 기간에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월드컵 기간인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이 행사를 관람한 외국인 관광객수는 하루 평균 162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하루 평균 818명)보다 배 정도 늘었다.

왕궁 수문장 복식 입어보기와 투호놀이 등 수문장 교대의식과 함께 펼쳐진 체험행사도 외국인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됐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가족 단위로 수문장 옷을 입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왕궁 수문장 캐릭터를 활용해 다양한 관광기념품을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며 한글과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된 왕궁 수문장 홈페이지를 다음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서영아기자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