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24일 “(내가 집권하면) 임기 5년 내에 우리나라의 반(反)부패 수준을 세계 20위권 성적으로 끌어 올리겠다”며 “이를 대선 공약으로 정식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부패방지위원회를 방문해 정책간담회를 가진 뒤 “한국의 소득수준은 세계 20위권인데 반해 반부패 수준은 40위권 바깥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대통령 친인척 및 고위공직자 비리에 대한 별도의 수사처 설립과 관련해 “대통령 또는 법무부 직속기관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부패방지위원회에 그런 기능을 추가할 것인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오늘 있었다”며 “곧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