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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中 후진타오의 모든 것 'New China Leader…'

입력 | 2002-05-31 17:48:00


New China Leader 후진타오/양중메이 지음 한우덕 옮김/344면 1만2000원 한국경제신문사

마오쩌둥(毛澤東) 덩샤오핑(鄧小平) 장쩌민(江澤民)에 이어 중국을 이끌 리더는? 답은 현재 중국 국가부주석과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맡고 있는 후진타오(胡錦濤·60)다. 찻잎가게 아들로 태어나 중국 공산당의 차세대 최고 리더로 떠오른 그는 1992년부터 당 총서기와 국가주석,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지키고 있는 장쩌민의 ‘후계자 0순위’에 올라 있다.

외신도 그의 행보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 타임스는 “베일에 싸인 지도자 후진타오는 중국의 젊은 정치 엘리트 가운데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로, USA 투데이는 “2002년 가을(9월경 당총서기를 새로 선출하는 16차 중국 전국대표대회가 열리는 시기), 13억 거대 중국의 지도자는 후진타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매우 지적인 인물로서 권력투쟁에서 반드시 살아남을 것이다”고 평했다.

‘New China Leader 후진타오’는 후진타오의 성장 과정과 정치 인맥 등을 상세하게 분석하고 있다. 42년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태어난 후진타오는 59년 중국 최고의 이공대학인 칭화(淸華) 대 수리공정학과(수력발전 관련학과)에 입학했고 65년 공산당에 가입했다. 그 당시 문화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그는 14년동안 중국 내륙 오지를 누비며 건설기술자 겸 티베트 자치구 당서기까지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덩샤오핑의 눈에 든 그는 84년 중국 공산주의 청년당 제1서기로 취임하며 중앙 정치무대에 데뷔한 이래 92년 정치국 상무위원을 맡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다. 그럼에도 외부에 상당부분 ‘베일의 인물’로 알려져 있는 후진타오의 성향 등을 파악하는데 이 책은 상당한 정보를 제공한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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