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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정쟁중단 문제를…˝

입력 | 2002-05-21 18:34:00


▽정쟁중단 문제를 놓고 정쟁을 하는 것은 넌센스다(이만섭 국회의장, 21일 권력형 비리의혹에 대해 검찰에서 조사할 것은 조사하고 각 당은 지방선거에 대비해 활동하되 월드컵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하면 좋겠다고 정치권에 당부하며).

▽하루 몇 천 배의 ‘체육적인 수행’에 들어가는 에너지를 이웃을 위해 쓰는 것이 더 불교적이지 않을까(러시아 출신으로 한국에 귀화한 박노자 오슬로 국립대 교수, 21일 발간된 ‘참여불교’에 기고한 ‘하화중생이 없는 한국 선(禪)’이란 글에서 한국불교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수백 수천 수만의 돼지, 밤낮으로 매장했던 죄업의 무덤, 우린 그 무덤을 농업인의 타임캡슐이라 하렵니다(정홍도 용인농업기술센터 소장, 21일 구제역의 안타까움을 담은 ‘저명(猪鳴)’이란 시를 지어 도살 처분된 가축들의 무덤을 영원히 열고 싶지 않은 농업인의 마음이라 표현하면서).

▽불행한 결말을 싫어할 뿐만 아니라 해피엔딩은 그보다 더 혐오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몽을 쫓을 수 있는 대안은 오직 희망뿐이다(클로드 를르슈 프랑스 영화감독, 21일 세계 영화계의 거장 감독 11명이 참여해 만드는 9·11테러에 관한 단편 연작영화에서 자신의 작품 연출방향에 대해).

▽과외도 없는 이곳에서 프랑스어와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자신의 노력만으로 따라온 건 놀라운 일이다(프랑스 파리국제학교(ISP)의 유일한 한국인 교사로 세계문학을 가르치는 윤철오 교사, 21일 ISP를 졸업한 19세의 김현식군이 수재들만 모이는 미국 컬럼비아대의 ‘라비 과학 장학생’에 선발되자).

▽한국 관객들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영화사 백두대간 이광모 감독, 21일 한국 영화의 흥행성적이 좋아지면서 예술성을 앞세우는 칸영화제 필름마켓에서 해마다 외국 영화를 구입하기 위해 북적대던 한국 바이어들이 크게 줄어든 것을 보고).

▽프놈펜의 매춘 인구는 고속도로 주변에서 팔리고 있는 파인애플 수와 같을 것이다(체아 소파라 캄보디아 프놈펜 시장, 20일 캄보디아의 매춘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매춘 인구 파악을 위한 센서스를 실시키로 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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