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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두아들 조사 응한다"

입력 | 2002-05-08 15:51:00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8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와 3남 홍걸(弘傑)씨의 검찰 출두문제와 관련해 "검찰 조사가 필요한 때에 조사에 응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검찰이 이들을 소환할 경우 곧바로 출두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같은 언급은 김 대통령의 두 아들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머물고 있는 홍걸씨도 검찰의 소환통보가 있을 경우 즉시 귀국해 검찰에 출두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두 아들과 가까운 한 인사는 "홍업씨는 언제든 검찰이 부르면 가겠다는 입장이다"며 "홍업, 홍걸씨에 대한 검찰 조사는 다음주 중반 쯤 비슷한 시기에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두 아들에 대한 검찰조사는 대략 15, 16일경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검찰이 소환을 통보할 경우 시간을 끌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며 "홍걸씨의 경우 검찰이 소환하기도 전에 미리 귀국하는 일은 없겠지만 소환통보를 받고 귀국하면 검찰로 직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