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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댐 상류에 수위관측소 설치

입력 | 2002-05-05 18:21:00


금강산댐 붕괴위험 논란과 관련,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수위관측소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6일부터 평화의 댐 보강공사가 본격 시작된다.

건설교통부는 여름 장마철에 금강산댐의 갑작스러운 붕괴나 방류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평화의 댐 상류 쪽에 수위관측소 1곳 정도를 추가로 설치할 필요성을 검토중이라고 5일 밝혔다.

▼오늘부터 본격 보강공사▼

후보지는 남한측 최북단 일대가 유력하고 설치하는 데는 1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건교부는 평화의 댐과 화천댐 남쪽 밑에 설치된 우량관측소(각 1개씩)와 수위관측소(각 1개씩)를 이용, 금강산댐 하류지역의 이상 방류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찰키로 했다.

건교부는 일부 전문가들이 제기한 “평화의 댐에 누수현상이 발견돼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과 관련, “평화의 댐은 홍수시 물을 잠깐 가두는 목적으로 설계된 ‘드라이 댐(dry dam)’으로 저수 목적의 댐이 아니어서 누수 현상이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평화의 댐 안전 문제없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평화의 댐 상부에 콘크리트를 덧씌우기 위한 기초공사를 6일부터, 댐 남쪽 하단부에서 실시될 사석(捨石) 설치공사를 위한 불량토 제거작업을 8일부터 각각 시작한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 건설처 김정수 부장은 “보강공사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달라는 정부의 주문이 있었다”며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임태균 평화의 댐 보강공사 현장소장은 이와 관련, “현재 진행상태라면 주어진 사업기간을 빠듯하게 채울 수 있다”며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선 인원과 장비의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