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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정선이 본 ´한양진경´④]대은암

입력 | 2002-05-02 18:30:00


대은암동은 지금 청와대가 들어서 있는 서울 종로구 세종로 산 1번지 북악산 남쪽 기슭을 일컫는 동네 이름이었다. 여기를 대은암동이라 부른 것은 조선 중종(1506∼1544)때쯤부터라고 한다.

점필재 김종직(F畢齋 金宗直·1431∼1492)의 제자로 글재주가 뛰어났던 지정 남곤(止亭 南袞·1471∼1527)이 이곳의 빼어난 경치를 사랑하여 집을 짓고 살면서 대은암이란 바위 이름이 생겨났다.

남곤이 당대를 대표할 만한 풍류문사였기에 그와 짝할 만한 문사인 읍취헌 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