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퇴역 함정으로 만든 ‘삽교호 함상공원’. 왼쪽이 상륙함인 화산함, 오른쪽이 구축함인 전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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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최초의 군함 테마공원인 ‘삽교호 함상공원’이 11일 충남 당진군 신평면 삽교호 관광지 안에 문을 열었다.
함상공원은 퇴역 상륙함과 구축함 등 두 함정을 삽교호 연안에 고정한 뒤 해군 및 해병 관련 설비를 한데 모으거나 복원해 해군과 해병의 어제와 오늘을 보여주는 이색 관광시설.
상륙함인 화산함(길이 100m, 폭 15m)은 일종의 해군 및 해병 박물관으로 해군과 해병의 성장과 발전 과정, 함정 및 함포의 변천사, 서해해전 및 해병대 상륙작전 활약상 등을 일반 모형과 밀랍 인형 영상 등을 통해 보여준다.
또 구축함인 전주함(길이 120m, 폭 12.5m)은 원형 그대로 보존하거나 복원해 작전실과 레이더실 함장실 수병내무반 등을 돌아보며 해군의 생활상 등을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두 함정에는 수륙 양용장갑차와 항공기 함포 등 해군 장비가 그대로 전시돼 있으며 해군 군악대 등 각종 이벤트의 무대가 될 ‘우드테크’와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차와 음료 등을 마실 수 있는 ‘함상카페’ 등이 들어섰다.
선착장에는 패스트푸드점과 영상관 등이 들어선 500평 규모의 부대 영업시설이 있다.
함상공원은 공공 부문의 충남도와 당진군이, 민간 부문의 당진 서해상호신용조합 등이 49 대 51 비율로 총 90억원을 출자해 만든 민관합작기업 ㈜삽교호함상공원이 운영한다. 입장료는 대인 5000원, 소인 3000원.
당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