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납입금과 학원비 등이 크게 오름에 따라 서울의 3월 소비자 물가가 2월에 비해 0.7% 상승했다. 또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도 전달보다 1.0%나 올랐다.
이 같은 상승률은 최근 10개월 중 가장 높은 것이다.
4일 서울통계사무소에 따르면 3월 서울의 소비자물가지수는 각급 학교 납입금이 8.2% 오른 것을 비롯해 숙박료(6.6%), 입시학원비(3.3%) 등의 인상에 따라 2월보다 0.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사과값(52.7%), 택시요금(18.9%), 전세금(10.3%) 등의 상승으로 3.1% 올랐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 역시 전월 및 지난해 동월 대비 각각 1.0%, 2.3% 상승했다.
서울통계사무소 관계자는 “이사철과 학기초라는 계절적 요인도 있겠지만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고 우려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서울의 물가 등락률
2001년 9월
10월
11월
12월
2002년 1월
2월
3월
소비자물가
0.0
0.2
-0.5
0.3
0.6
0.4
0.7
생활물가
-0.1
0.3
-1.0
0.1
0.6
0.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