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경찰서는 국방부 소유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휘발유를 빼낸 혐의(송유관 안전관리법 위반)로 4일 주유소 업주 최모씨(48·대구시)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달 21일부터 2일까지 경북 김천시 농소면의 포도밭에서 지하 1m에 묻힌 직경 25㎝ 가량의 국방부 송유관에 구멍을 뚫은 뒤 휘발유 2만ℓ(시가 2000만원 상당)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송유관에서 400m 가량 떨어진 지하창고까지 고압호스를 설치하고 휘발유를 빼내다 포도밭에서 기름냄새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에 의해 경찰에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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