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2일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이자 예수의 탄생지인 베들레헴 구 시가지를 완전 점령하는 등 요르단강 서안에 대한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의 팔레스타인 보안군 사령부를 로켓포와 전차포로 공격했으며 라말라와 툴카렘, 칼킬야 등 점령도시에서도 가택 수색을 계속했다.
이스라엘은 아라파트 수반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마르완 바르구티 등 그동안 체포 및 암살 대상에서 제외해온 아라파트 수반의 측근들에 대한 검거작전에 나섰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
레바논 과격단체인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접경지역인 세바 팜즈 지역의 이스라엘 거점에 로켓과 박격포 공격을 가했으며 이스라엘은 전투기를 동원, 반격해 분쟁사태가 레바논으로 확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한편 이슬람회의기구(OIC) 57개 회원국 외무장관들과 관리들은 이날 말레이시아에서 회의를 갖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보호하고 이스라엘을 제재해 줄 것을 유엔 안보리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하종대기자 orionha@donga.com·외신종합연합